운동 중 땀이 많이 나면 살이 더 잘 빠질까? (땀복의 불편한 진실)
운동 중 땀이 많이 나면 살이 더 잘 빠질까?
운동 중 땀을 더 많이 배출하기위해 땀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꼭 땀복을 챙겨입는 사람 중 한명이기에
오늘은! 과연 땀복을 입고 땀을 더 많이 배출한다고해서
살이 더 잘빠질까??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땀복을 입고 운동해서 체중이 감량이 되는건 체지방이 빠지는게 아니다.
그건 수분이 빠지는 것이다.
고로 물을 마시면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할 때 땀이 안나면 운동을 안한 것 같아 찜찜해 하고
땀이 많이 나면 운동이 잘 된 것 같아 뿌듯해 한다.
과연 땀이 안나면 운동을 한 효과가 없는 것일까?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운동 중 땀이 안난다고해서 운동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 운동을 할때 왜 땀이나는지, 계속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몸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우리 몸은 에너지 생성을 할 때
20~30%만 실제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나머지 70~80%는 열 생산에 소요되게 된다.
그런데 운동을 하게 되면 앉아서 쉴 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 생성을 하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운동을 할 때에 더 많이 열생산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열이 너무 높아지면 우리 몸은 위험하다.
이것은 운동 할 때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그렇다.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너무 오르면 해열제를 먹는 것 처럼
운동을 하면서도 몸의 열이 높아질 경우에는 효소가 죽을 수도 있고
근육에 스트레스 단백질도 많아지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은 열을 낮추는 시스템을 작동한다.
이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 몸에서 뇌의 시상하부에 빨리 체온을 낮추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럼 뇌에서는 피부에 더 많은 피가 가도록 한다.
그러면서 땀이 나고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유전에 따라서 다르게 작동하고, 체구나 신체 표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운동을 어떤 환경에서 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작동한다.
그래서 어떤 날에 어떤 사람은 땀이 많이 나고, 어떤 날에 다른 사람은 땀이 적게 나는 것이다.
심부의 체온 조절이 잘 되는 사람들은 굳이 몸에서 땀을 내지 않아도
체온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땀이 잘 나지 않는다.
이건 단순히 운동을 덜 해서 땀이 안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처럼 땀은 운동을 하면서 몸 속에서 일어나는 수만가지 일 중에 극히 하나이다.
그렇기때문에 운동 효과를 땀으로 측정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땀복을 입으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덥지 않더라도 몸 주변에 아주 더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땀복은 외부랑 공기를 차단하게 만들어져 낸 몸의 온도가 높아지면
땀복안의 온도도 높아진다.
이렇게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있으면 당연히 땀이 많이 난다.
그런데 땀이 많이 난다고해서 운동 효과가 더 높아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고강도 운동 중에서 땀이 많이 나올 경우에는
젖산의 축적 속도가 빨라지고, 자유유리기 생성이 많아지고, 근육으로 갈 혈액이 피부로 가기 때문에
혈액도 적어진다. 그래서 중추신경장애도 유발하고, 결국에는 운동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니 땀복에 대해 정의하자면, 땀복을 안입고 운동했으면 운동을 더 할 수 있었지만
땀복을 입음으로써 운동을 더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땀복은 보통 선수들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 대회가 열릴 때, 그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입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 대회를 하게 될 경우에 대회 개최지 국가에서 적응훈련을 하게 되는데
그 적응 훈련을 하는 기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그 전에 국내에서 땀복을 입어 환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너무 추운날 훈련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준비운동을 할 때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입는 경우도 있다.
땀복을 계속 입고 운동한다면
우리 몸에는 열 순응이라는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건 열에 순응하는 반응이다.
이렇게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엄청 많이 나고, 기본적인 체온이랑 심박수 자체가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땀이 너무 많이나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오늘부터 땀복 벗고 운동합니다.